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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은행 옆 7m 땅굴'로 6000만원대 금품 훔친 인도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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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나비뭄바이 시의 바로다은행지점에서 길이 7m가 넘는 땅굴이 발견됐다/=India Today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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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 인도에서 도둑들이 은행 지점 옆 가게에서부터 길이 7m가 넘는 땅굴을 파 은행 안 대여금고를 털어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힌두스탄 타임스(HT)와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나비뭄바이 시 주니나가르에 있는 바로다은행 지점에서 대여금고 30여 개가 파손돼 고객들이 맡긴 400만 루피(약 6830만원) 상당의 귀중품이 사라진 것을 직원들이 발견했다.

대여금고 230여 개가 모여 있던 건물 바닥에는 이웃 가게와 연결된 7.6m 길이의 땅굴이 발견됐으며 콘크리트 바닥 등을 부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망치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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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은 7m가 넘는 땅굴을 통해 대여금고에서 400만 루피(6828만원) 상당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India Today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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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도둑들이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이 은행 지점 옆 채소가게를 지난 6월에 빌린 뒤 5개월 동안 조금씩 땅굴을 팠으며 은행이 영업하지 않은 지난 주말을 틈타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근처 상가 직원 아몰 모리(Amol More·37)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개월 동안 두 사람이 매일 2시간씩 가게에 왔었다. 우리는 그들이 땅을 파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어떠한 소리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그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조용하게 땅을 팠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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