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해법으로 돌아가야"
"확전 피하는 것" 최우선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4일 수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제19회 불어권국제기구(OIF) 정상회의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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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로뉴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프랑스앵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정치적 해법으로 돌아가 가자지구에서 싸우기 위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실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휴전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이스라엘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는 "분노"와 "증오"를 낳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 전면전 위험이 높아지면서 "확전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서는 레바논 국민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레바논이 "새로운 가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불어권국제기구(OIF)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레바논의 휴전을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만장일치로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휴전에 찬성하며, 이 지역 긴장 완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에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 작전을 위해 레바논 남부에 군을 보낸 데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른 선택을 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프랑스가 레바논을 지원하는 국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천여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수도 파리 중심부에서 가자지구, 레바논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로마,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등에서 이날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오는 7일은 하마스의 기습적 이스라엘 공격 1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6~8일 여러 유럽 도시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계획돼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는 기습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한 약 1200명이 숨졌다. 25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이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이래 가자지구에서만 4만10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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