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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헤즈볼라 수장 잇단 제거‥"장례도 못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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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땅과 공중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에 헤즈볼라의 수장이 잇달아 제거됐습니다.

이란을 향한 재보복도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핵시설 타격까지 거론됩니다.

천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됐던 하셈 사피에딘.

이스라엘 국영언론은 지난 3일 사피에딘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셈 사피에딘(지난 9월)]
"새로운 국면과 대결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패배할 수 없는 민족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지난달 28일 사망한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후계자로 지목된 사피에딘은 이스라엘이 나스랄라를 제거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인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사피에딘의 생사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 당국자는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후계자까지 잃은 헤즈볼라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규범에 따라 사망 24시간 안에 시신을 매장해야 하지만 나스랄라가 죽은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장례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

계속된 폭격으로 폐허가 된 레바논에서 장례 장소도 찾기 어렵지만 무엇보다 보안과 안전 문제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란을 향한 재공격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는 재보복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석유 시설뿐만 아니라 핵 시설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촉구했지만, 외무장관은 휴전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 발 뺐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우리는 휴전을 위한 시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에 지지 입장을 밝힌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핵 시설 공격에는 반대하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수위가 유전 타격이나 요인 암살 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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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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