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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금값, 달러 증시 약세에 0.3% 상승...온스당 1282.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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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에다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리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올랐다.

이코노믹리뷰

달러약세에 뉴욕증시 부진으로 금값이 14일(현지시각) 소폭 반등했다. 출처=뉴시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0.3% 오른 온스당 1282.9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 선물은 이날 장중 온스당 1269.7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금 가격은 위험자산인 뉴욕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하락하자 올랐다.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 회피 심리가 나타나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려 가격이 올라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0.13%(30.23포인트) 하락한 2만3409.47에 장을 마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8% 내린 93.78로 내려 앉았다. 이는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은 올라간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가 올라 가고 반대로 금 값은 내려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12월에는 적어도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비용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노동부는 10월 PPI 상승은 트레이드 서비스가 전달보다 1.1% 증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10월 PPI는 1년 전에 비해서는 2.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의 2.8% 이후 가장 컸다.특히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생산자 물가는 0.4%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10월 근원 생산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4% 상승해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9월에는 2.1% 올랐다.

비둘기파로 알려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물가가 Fed 목표로 돌아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물가 지표가 하락하면서 미국 물가가 목표로 돌아갈 것인지 의문이라며 현재 정책 금리는 거시 지표들을 봤을 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불러드는 예상된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며, 2018년 국내총생산(GDP)도 올 하반기보다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물은 0.2%(2.6센트) 상승한 온스당 17.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는 1.7% 떨어진 파운드당 3.065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차량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12월 물은 0.4% 내린 온스당 985.55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백금 1월 물은 0.9% 하락한 온스당 927.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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