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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인교대, 자소서 '0점처리' 대상자 합격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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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나

경인교대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자기소개서 기재 위반으로 '0점 처리'된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경인교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모집 학종 1단계 서류전형에서 수험생 A씨는 자기소개서에 학교 외 기관에서 개최한 수상실적 등을 기재했다. 고등교육법은 A씨처럼 기재 위반을 저지른 수험생을 '0점 처리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인교대는 해당 학생을 합격시켰다. A씨는 경인교대가 아닌 동시 합격한 다른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인교대는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수가 저지른 잘못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학교 사회체육학과 B교수는 총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작년 12월 2~13일까지 공무 국외 여행을 다녀왔다. B교수는 12월 15일 입국했는데, 경인교대 출석부에는 그가 12월 14일 강의를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강의한 것처럼 출석부를 허위로 꾸민 것이다. 지난 3월 실시된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된 경인교대의 잘못은 모두 30건에 달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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