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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사장님의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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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Book Cafe]

매일경제

◆사장 일기

폴 다운스/유노북스

어쩌면 사장은 현금을 쌓아 놓기는커녕 매일 드나드는 현금 한 푼 한 푼에 벌벌 떨고, 운전 기사 대신 직원을 뽑거나 내보내야 하고, 해외여행 대신 가기 싫은 출장을 가고, 남는 시간에는 자신의 가족까지 돌봐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같이 큰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무 명도 채 안 되는 직원을 두고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 책을 쓴 폴 다운스도 마찬가지로 그런 사장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작은 가구 회사를 이끄는 사장이 됐다. 무려 사장 경력 30년 차에 '베테랑 사장'이 될 법도 한데 현실은 언제나 '초보 사장'이나 다를 바 없었다. 사업하는 내내 순항은커녕 예기치 않게 벌어지는 풍랑과도 같은 일에 대처하고 반응하기도 바빴다. 이렇게 줄곧 '사장 생활'을 해 온 그가 2012년 한 해 동안 사업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글로 써 냈다. 사장 입장에서 쓴 일기이자 사장표 업무 일지인 셈이다. 이 책은 사업의 귀재나 부자가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당신은 어떻게 할래, 같은 메시지를 주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작은 회사를 하루하루 어떻게든 꾸려 나가는 사장과 사업의 진정한 속살을 드러낸다. 감동에 교훈까지 안겨준다거나 누구든 우러러볼 만한 성공기가 아니라 오늘도 무사히 넘겼다는, 사업 생존기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사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나 앞으로 사장을 꿈꾸는 사람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 줄 것이다.

매일경제

◆재테크 쇼크 2020

강정우/매경출판

부동산, 주식이 투자의 전부였던 시대는 갔다. 수익률 10%, 과연 가능한 일인가? 비트코인으로 30억원을 벌어 퇴직한 40대 회사원부터 연 수익률 15% 부동산 P2P상품 이야기까지. 현재 가상화폐와 P2P 투자는 금융권에서 뜨거운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비트코인과 P2P상품에 투자해야 하는가? 일시적인 거품인지, 대세가 된 것인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저성장과 저금리는 재산의 증식은 고사하고 물가상승률과 싸우며 개개인이 짊어져야 할 굴레가 됐다. P2P 투자나 가상화폐와 같은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은행상품보다 더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한다. P2P 금융, 가상화폐,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초 개념부터 실전 투자법까지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은행 예·적금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새로운 재테크 시대는 이미 와 있다.

매일경제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켈리 최/다산 3.0

야간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10억원이 넘는 빚을 졌던 40대 여자가 있다. 그런 그녀가 실패로 끝났던 첫 사업을 돌아보고 2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와 공부를 마친 후 한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해 이제는 연매출이 5000억원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전 세계에서 며칠에 한 개씩 매장이 만들어지고, 7년 만에 연매출 5000억원이라는 고속 성장을 이룬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KellyDeli)의 창업자이자 회장 켈리 최의 이야기다.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해 실패로 끝났던 첫 사업 이후 온전히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저자는 자신만의 사업 기준을 정했고, 그에 맞는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그렇게 나온 사업 콘셉트는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에서 쇼 비즈니스 형태로 즉석에서 초밥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2년간, 마트 직원보다도 더 자주 마트로 출근하며 시장조사를 했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명성이 자자한 초밥 장인부터 경영자 수업을 해줄 수 있는 사업가 등을 직접 찾아가 멘토가 되어 달라고 청했으며,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선정해 100권 독서를 강행하는 등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발로 뛰며 철저히 준비해 켈리델리를 창업했고 결국 실패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삼아 사업가로 재기했다. 저자는 첫 사업에 실패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거기서 배운 점은 무엇이고, 어떤 공부를 했고, 어떤 철학과 마음으로 회사를 만들어갔는지 자신의 기적 같은 여정을 이 책에서 모두 들려준다. 여성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기도 하고,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으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갖고 성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이 운을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어떤 출발선에 있더라도 지혜롭고 현명하게 움직인다면 행운의 여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매일경제

◆디지털 트렌드 2018

연대성/책들의정원

"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와 같다"던 클라우스 슈바프의 경고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4대1의 승리를 거둔 지 1년7개월. 이번에는 차세대 인공지능인 알파고 제로가 인간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실력을 공개했다. 수천 년간 인류가 바둑을 두며 쌓아놓은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오로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해낸 사건이다.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인간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충격이 퍼지고 있다. 인간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기술 접근성에 따라 사회계급이 나뉘게 되리라는 불안감이 힘을 얻고 있지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이는 많지 않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연대성 아이티컨버전스랩 대표는 가장 최신의 디지털 트렌드를 분석해 독자들과 매년 공유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인 '디지털 트렌드 2018'은 2018년 찾아올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에 따른 대책을 알아본다. 디지털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전망은 주로 해외 연구소와 학자를 주축으로 이루어져왔다. 한편 이 책은 국내 저자에 의해 쓰인 만큼 모바일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하는 SKT·KT·LG유플러스, 인공지능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의 전략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경제

◆인플레이션

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다산북스

2000년 전 화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며 세계 경제와 부의 움직임을 좌우해온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하노 벡의 역작이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어디이며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 걸까?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경제의 흐름부터 오늘날 소시민들의 가계 경제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쳐온 인플레이션의 비밀을 파헤친다. 연간 인플레이션율 720%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의 비극, 일일 인플레이션율 207%를 기록하며 15시간마다 2배씩 물가가 뛰어올랐던 헝가리,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독일 경제를 황금기로 뒤바꾼 화폐개혁 등 소시민들의 일상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며 세계 경제의 대흐름을 뒤바꾸는 파괴력이 있는 인플레이션. 이처럼 인플레이션의 영향력과 파괴력이 야기한 생생한 역사를 들여다보며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가 알아야 할 중대한 시사점을 깨닫게 한다. 저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통치자와 권력자들에 의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왜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지를 밝히며 거대한 흐름에서 패자로 남지 않으려면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민중의 아픔이 서려 있는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금융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해준다.

[교보문고 상품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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