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CNN머니 외 다수 외신은 텐센트가 스냅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약 1억4500만주를 장 중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스냅은 올해 3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처음 상장했다/게티이미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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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이번 투자 소식은 스냅이 메신저앱 스냅챗(Snapchat)을 향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공개됐다. 다만, 정확한 지분 매입 시점이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스냅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스냅 실적은 기존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스냅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스냅 신규 가입자 수는 약 450만명으로, 전체 일일 사용자는 1억7800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텐센트 위챗 월간 활동 이용자 수(MAU)의 경우 10억명에 달한다.
이날 스냅은 뉴욕 시장서도 약세를 거듭했다. 스냅 주가는 장중 10% 이상 하락하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절반 넘게 떨어진 12.91달러에 거래됐다.
텐센트 최고경영자(CEO) 마화텅(馬化騰)은 “스냅과 지분 관계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스냅 측과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스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기 전인 2013년에도 스냅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스냅 최고경영자(CEO) 이반 스피겔은 “지난 4년동안 텐센트에 영감을 받아왔다”며 “양사가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그간 스타트업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텐센트는 지난해 인기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 개발업체 슈퍼셀(Supercell)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NASDAQ:TSLA) 지분 5%를 약 18억달러에 매입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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