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온라인 소매 사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인 까닭에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61%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본사/ 블룸버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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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2분기(7~9월) 시장 전망치(522억위안)를 웃도는 매출액(551억22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64억6200만위안을 기록했다. 최근 회사가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9% 상승한 29억7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2분기 순이익은 작년 대비 132% 증가한 174억800만위안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5억8400만위안을 기록했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용 고객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우리는 신유통 전략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사업을 연계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활동 중인 IT 담당 애널리스트 리 쳉동은 “알리바바에게 이번 분기는 해외 사업 및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이 두드러진 시기”라며 “다만 모든 부문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알리바바는 지난 6월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Lazada) 지분을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해 왔다. 회사 3분기 해외 소매업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15% 급증한 28억7800만위안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알리바바는 물류 통합 서비스 구축을 위해 올 9월 차이냐오네트워크(Cainiao Smart Logistic Network Ltd.)와 합병했다”며 “이에 따라 2018년 회계연도 매출액 상승률을 기존의 45%~49%에서 49%~53%으로 올려잡았다”고 전했다.
이번 호실적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눈치다. 알리바바는 장외거래에서 0.5% 오른 185.76달러에 거래 중이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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