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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윤종규 KB금융 회장 "은행 경쟁자는 구글·아마존·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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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창립 16주년 기념식…"리딩뱅크 위상 회복 원년, 청년 KB로 진화해야"]

머니투데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1일 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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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1일 “은행의 경쟁자는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이종’(異種)의 경쟁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도전과 고객, 속도를 향후 과제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도전에 대해선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열혈 청년과 같은 도전정신이 절실하다”며 “청년같이 젊게 일하는 국민은행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해선 “변화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의 생각을 바꿔나가고 상품과 서비스와 평가 체계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모든 사물이 모바일로 연결되는 ‘초연결의 시대’에는 빠른 의사결정과 정밀한 마케팅이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현장중심의 자율경영에 기반한 소(小) CEO(최고경영자) 영업체제의 정착을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는 조직이 되자”고 속도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임기에 대해 "과거의 부진했던 모습을 떨치고 리딩뱅크로서 갖춰야 할 모습을 차근차근 채워 가고 있다"며 "올해가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원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임 은행장 선임을 소개하며 "신입 행원도 회장, 은행장의 꿈을 키우는 CEO 승계의 소중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화이부동’(和而不同:생각이 달라도 서로 화목함)의 KB가 되도록 여러분의 지혜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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