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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내 지갑에도 '77246' 찍힌 오천원권?…위조지폐 모르고 10년 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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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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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143장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번호 '77246'가 적힌 5000원권 위조지폐는 74장 발견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143장으로 전년(197장) 대비 54장(-27.4%) 줄었다.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93만원이다. 전년(207만8000원)보다 7.1% 줄었다.

한은은 비현금지급수단 이용이 늘면서 대면 상거래에서 화폐 사용이 감소한 점,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이 향상된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이 75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 40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5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권과 1000원권 위조지폐는 전년 대비 각각 48장, 8장 감소했다. 반면 5만원권은 2장 늘었다. 1만원권은 전년과 동일하다.

5000원권은 2013년 검거됐던 대량 위조범 A씨가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4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됐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량의 위조지폐가 발견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중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31개로 작년과 같았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14개)과 1만원권(13개)에서 다수 발견됐다.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35장이다.

위조지폐는 발견자는 △금융기관 132장 △한국은행 7장 △개인 4장 등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1장으로 61.4%를 차지했다.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환수 지역과 사용 지역이 다른 경우가 많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편 지난해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2장으로 전년(0.03장)대비 0.01장 감소했다. 이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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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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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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