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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바이두,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전망에 장외거래에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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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NASDAQ: BIDU)가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장외거래에서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는 이날 “바이두가 발표한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중국 정부가 인터넷 광고 통제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3분기 바이두는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매출액(35억3000만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35억51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기록이다. 순이익(11억9400만달러)의 경우 작년 동기 기록(4억6500만달러)을 웃돌았다.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을 강화하는 등 핵심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바이두가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치다. 바이두는 시장 전망치(37억2600만달러)를 대폭 밑도는 수준의 4분기 예상 매출액(33억3549만달러)을 공개했다. 이 때문에 바이두는 장외거래에서 10.33% 하락한 233.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요 외신은 일제히 중국의 제19차 당 대회를 거론하며 “당 대회를 치르면서 중국이 인터넷 광고 게재 통제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WSJ은 “이로 인해 이용자 접속이 줄어들었을 수 있다”며 “광고 게재에 제한을 받을 시 주요 검색과 관련된 광고 매출에 영향이 간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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