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는 이날 “바이두가 발표한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중국 정부가 인터넷 광고 통제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3분기 바이두는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매출액(35억3000만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35억51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기록이다. 순이익(11억9400만달러)의 경우 작년 동기 기록(4억6500만달러)을 웃돌았다.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을 강화하는 등 핵심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바이두가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치다. 바이두는 시장 전망치(37억2600만달러)를 대폭 밑도는 수준의 4분기 예상 매출액(33억3549만달러)을 공개했다. 이 때문에 바이두는 장외거래에서 10.33% 하락한 233.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요 외신은 일제히 중국의 제19차 당 대회를 거론하며 “당 대회를 치르면서 중국이 인터넷 광고 게재 통제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WSJ은 “이로 인해 이용자 접속이 줄어들었을 수 있다”며 “광고 게재에 제한을 받을 시 주요 검색과 관련된 광고 매출에 영향이 간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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