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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집 80채 보유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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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 허가 안받고 임대사업

경기남부경찰청 감찰계는 19일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50) 경감이 주택을 80여 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2006년 용인시에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도 겸직 허가를 받지 않았다. 2010년엔 '영리 겸직'을 한다는 이유로 견책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A 경감은 현재까지도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을 80여 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이면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경감은 1998년부터 경매 등을 통해 주로 다가구주택, 빌라, 반지하 주택 등을 매입해 보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경찰대 졸업 후 1990년 경위로 임용됐으며, 23년 후인 2013년에 경감으로 1계급 진급했다. 일반적으로 경위에서 경감으로 올라가는 데 걸리는 기간은 10년 안팎이다. A 경감이 부동산 임대업에 주력하느라 경찰관 본연의 업무에 소홀해 승진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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