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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CJ컵에 'K-컬처' 담은 이재현 회장, '2000억 경제 효과' 위해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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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CJ컵 대회 참관…4만명 방문·경제적 파급효과 2000억 의미 더해
CJ 브랜드 가치 높이고 관광·숙박 등 경제 활성화…골프산업 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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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CJ컵)에 K-컬처(한국문화) 정신을 곳곳에 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회장은 이 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ㆍ문화 플랫폼'으로 키워 한국 식문화, 콘텐츠, 브랜드 등 K-컬처 확산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CJ컵'에 이 회장이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지만, 대회가 시작된 후 바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제주도에 머문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행사 세레모니가 진행되지는 않지만 이 회장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직접 참관해 CJ컵의 개최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참관으로 인해 CJ컵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PGA투어는 세계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미디어 노출 및 광고 효과와 함께 관광, 숙박 등 경제 유발 효과로 인해 'PGA투어=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식을 만들고 있다. 2015년 투어 챔피업십 경제효과는 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CJ측은 이번 대회가 국가 브랜드의 제고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약 4만명 이상이 방문,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다.

더불어 골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다국적 기업에 밀려 글로벌 브랜딩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국내 골프산업 및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새로운 활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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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한 THE CJ CUP @ NINE BRIDGES 우승 트로피에는 대회에 참여하는 78명 선수 모두의 한글 이름을 활자본 도판에 담았다. / 사진=CJ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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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골프 의류 기업 'JDX'는 PGA 투어 대회 후원사로 처음 참여해 대회 의상을 책임진다. PGA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 출전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남자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확대된다.

대회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경욱호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국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제공,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침체된 국내 남자 프로골프의 르네상스를 열어 K-골프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금도 매년 25만달러씩 증액할 예정이다. 올해 상금은 PGA 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인 925만달러다.

이 회장은 CJ컵이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K-컬쳐를 확산시키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컬처는 2020년 매출 100조를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이 회장이 비전인 '월드베스트 CJ'를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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