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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건전지 제품별 가성비 최대 8.6배 차이…4개 브랜드 중 다이소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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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시간은 1.2~1.3배, 가격은 7배 차이…안전성 모두 문제없어

일반건전지 200회 사용시 충전식 전지가 20~42배 저렴

뉴스1

대구 동구 불로동 동구자원재활용센터 재활용 선별장 내부에 폐건전지와 휴대전화 배터리가 쌓여 있다. 2018.7.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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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시중에서 판매하는 건전지의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이 최대 8.6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5일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

이번 시험평가는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프리미엄·플래티넘) △에너자이저(알카라인·알카라인맥스) 등 총 4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평가 결과 제품 간 지속시간은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났다.

디지털오디오, 도어락과 같이 건전지 에너지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부하 작동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이,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장난감, 모터처럼 에너지 소모가 중간 정도인 중부하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까지 차이 났다. 12입 기준 다이소(네오셀)는 개당 가격이 2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에너자이저(알카라인)이 개당 833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듀라셀(울트라)은 개당 1375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듀라셀(디럭스)가 1175원으로 뒤이었다.

건전지 가격은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개당 가격이 낮아졌는데, 듀라셀(디럭스)의 경우 4입은 개당 가격이 1998원, 24입은 621원으로 3.2배 차이 났다.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다른 제품들은 가격대비성능비가 1~1.6배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45도의 고온, 상대습도 70% 환경에서 한 달 동안 방치 시 변형이나 누액이 있는지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없었다.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도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법정 표시사항도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이 충전식 전지 제품과 일반 건전지 제품을 200회 사용 시 소요비용을 환산하여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해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 최대 42배 저렴했다.

소비자원이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건전지 배출 방법은 '폐건전지 수거함에 직접 배출'이 7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 14.5%, '관공서에서 새건전지 또는 생필품 교환' 6.4% 순이었다. 아파트 외 거주자가 폐건전지를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인근에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의 90.8%는 다 쓴 건전지를 별도로 불리 배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폐건전지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평균 4.45점(5점 만점)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백승일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은 "소비자들은 건전지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수거함 접근성 강화, 공공시설의 폐건전지 반납 시 인센티브 제공, 홍보·교육 강화 등과 같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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