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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브라질 정부, '아마존 파헤치는 개발계획'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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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판에 보호구역 폐지 철회…"향후 재논의"

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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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브라질 정부가 세계적인 비판에 받은 '아마존 개발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광산에너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에 지정된 '국립 구리·광물 보호구역'(Renca) 폐지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으며 26일 이를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nca는 덴마크 영토보다 넓은 1만7800평방마일의 북부 아마파·파라주(州)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1984년 제정된 조항이다.

테메르 정부는 지난달 23일 이를 폐지하고 민간기업의 금·구리 등 광물 채굴을 합법화하겠다고 밝혀 세계 환경단체의 비판을 샀다. 당시 정부는 채굴 합법화를 통해 지역 경제를 부흥하고 불법채굴을 단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환경단체들은 개발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열대우림이 파괴될 수 있으며, 생물 다양성 훼손을 부를 수 있다고 반발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 '아바즈'에서는 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기준 188만7951명이 이에 반대 서명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향후 다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산에너지부는 "브라질은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광산 투자를 유치해 지역의 잠재 경제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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