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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조폐公, 미래형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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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P카메라해킹방지모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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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화폐를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을 공개했다. 짝퉁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한류 기업의 브랜드 제고는 물론 CCTV해킹, IP카메라 해킹으로 위협받는 개인의 사생활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폐공사는 20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를 열고 자체연구원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조폐공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변조방지 신기술을 중소기업에 개방·공유해 더불어 성장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가짜 휘발유 판별 용지, 하이브리드 보안라벨 통합 솔루션 등 6가지 위변조방지 신기술도 소개됐다. 우선 ‘가짜 휘발유 판별 용지’는 가짜 휘발유의 특정 성분에 반응해 변색하는 기술을 적용한 용지로 가짜 휘발유가 닿으면 5초에서 2분이내 남색으로 색이 바뀐다. 다음달 25개 자동차 정비소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며 유사 휘발유에 의한 1조원대 규모의 탈세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CTV(폐쇄회로 TV) 해킹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보안모듈도 내놨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IP카메라가 집안의 삶을 타인에게 생방송하는 ‘몰카’로 돌변할 수 있는 위험을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안모듈은 디바이스에 내장 돼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기능을 수행하며 비인가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한다. 스마트미터 보안과 CCTV 해킹방지, 주유기 전자 봉인 등에 적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철 조폐공사 보안제품사업단 단장은 “스마트미터나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IoT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신뢰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정 파장 구간의 빛을 흡수하는 잉크를 적용해 전용 인식기를 통해 진위 여부 확인이 가능한 ‘특정 파장 흡수보안패턴’,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움직이거나 색상이 벼화해 위변조를 막는 ‘3D 렌티큘러 보안신분증 기술’, ▲특이형 형광패턴을 이용한 2방향 형광패턴과 마이크로 형광기술을 선보였다.

조폐공사와 중소기업이 협업해 성공한 사례도 발표됐다. 리플로맥스, 세종기획, 에스폴리텍 등 중소기업은 조폐공사 신기술 나눔을 통해 제품을 발전시켰고 그 결과 매출확대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조폐공사가 신기술 나눔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공유한 기술은 2014~2016년간 25건에 달한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위변조를 막는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위변조방지 기술이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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