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유턴 4인방이 교정에서 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태현, 조승연, 황현희, 정지윤, 이재홍 학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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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유턴 4인방이 교정에서 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태현, 조승연, 황현희, 정지윤, 이재홍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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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국내 유명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물리치료과에 재입학 한 4명의 학생들의 도전과 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물리치료과 1학년 김태현(32), 조승연(25. 여), 황현희(23. 여), 정지윤(24. 여)씨 등 4명이다. 전문지식과 국가면허증 취득을 위해서 전문대학으로 유턴한 이들은 전통과 실력, 교육환경을 살펴보고 대구보건대학교에 진학했다.
서울 명문대학(한양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태현씨는 대구에서 소위 잘나가는 인기영어강사였다. 4년 이상 수업하면서 학생들은 신체나 실력이 성장하는데 본인은 정체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리치료사는 계속 유망하다는 미래학자의 예견과 지적호기심에 대한 갈증도 이 학과를 선택하게 했다.
그의 목표는 스스로 경쟁력 있는 영어와 강의, 물리치료를 접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캠프, 필라테스, 도수치료특강 등 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김 씨는 “전 세계인에게 쉽고 안전한 생활 속의 물리치료를 보급하며 건강을 선물하는 꿈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승연씨는 서울 유명여자대학(덕성여대) 생활체육학과 출신이다. 졸업 후 생활스포츠 강사, 스포츠매거진 에디터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불안전한 미래걱정이 밀려왔다. 직장생활 중 자세불안 통증으로 건강에 관심도 있었다. 결국 대학원이 아닌 전문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조 씨는 스포츠재활과 물리치료를 접목한 전문교육센터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황현희씨는 대전의 유명사립대(우송대학교) 스포츠재활과를 졸업했다. 실습 도중 환자를 직접 케어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과 반드시 국가면허증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재활분야에 더욱 다양한 공부도 필요했다. 황 씨는 물리치료과에 진학 후 원하는 공부를 맘껏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공부에 매진한 결과 1학기 성적은 4.5 만점으로 학과 수석도 차지했다. 황 씨는 보건공무원이 돼서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지윤씨는 지방국립대(안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다. 고3때부터 물리치료에 관심이 있었으나 친척들의 권유로 공학도가 됐다. 열심히 공부했으나 만족감이 없었다. 정씨는 기계가 아닌 사람과의 호흡을 원했다.
그녀는 “이제 남들보다 4년 늦은 것이 아니라 훨씬 앞서서 미래를 내다본다는 자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의 꿈은 보건관련 공직이다. 학력유턴 4인방은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보건대학교에 재 진학 한 것은 매우 잘한 일” 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배우려고 도전했기 때문에 더 당당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물리치료과 이재홍(48) 학과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서울 최상위권 대학교(고려대, 성규관대, 한양대)와 석ㆍ박사 출신 학생들이 상당수 입학했다” 며 “그들이 수업수준, 교육환경, 대학문화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해하며 나이 어린 동기생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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