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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도시바 인수전, 한미일 연합과 애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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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킹메이커로 부상...승자는 누구?

이코노믹리뷰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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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전이 막판 혼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애플이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손을 잡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은14일(미국 현지시간) 애플이 한미일 연합에 30억달러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며이번 인수전의 킹 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를 원하는 주요 거래은행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과 주요협상을 하겠다는 각서를 체결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WD), 폭스콘과 기본적인 협상은 벌이겠지만 조금씩 한미일 연합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한미일 연합에 애플이 참여한다는 말이 처음 나온 것은 WD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다.

도시바는 당초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이 속한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마무리할 생각이었으나 WD가 반발, 기어이 독점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한미일 연합은 애플과 손을 잡고 신 한미일 연합을 결성했다.

이후 WD는 자회사 샌디스크와 도시바가 설립하는 요카이치 공장의 조인트 벤처 지분을 늘리는 쪽으로 선회했으나 도시바가 미온적으로 반응했고, 그 틈을 노려 한미일 연합은 애플과의 연합을 강화하며 승기를 잡는 분위기다.

애플은 낸드플래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인수 가능성이 높은 한미일 연합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WD와 폭스콘의 구애를 마다가호 한미일 연합과 손을 잡은 것 자체가 이미 승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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