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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베일벗은 '아이폰X', 112만원부터...11월 3일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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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정명섭 기자]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X(아이폰 텐)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폰X는 그동안 IT 전문 외신과 업계에서 예상한대로 베젤리스 디자인에 홈버튼이 사라졌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X을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애플의 창업주의 이름을 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아이폰의 이름을 아이폰X라고 소개했다. 부르는 명칭은 '아이폰 엑스'가 아닌 '아이폰 텐'이다. 그 이유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나 X가 로마자 10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기기 전면은 카메라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스크린으로 채워졌다.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넓은 화면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로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외관은 강화 유리를 기본으로 옆면은 스테인리스로 제작됐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밝기, 색상은 크게 보완했다고 팀 쿡 CEO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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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창업주의 이름을 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아이폰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폰X, 지문인식 대신 얼굴인식으로 잠금해제...페이스ID 도입

베젤이 최소화되면서 예상대로 지문인식 센서를 담은 터치ID 홈버튼이 사라졌다. 터치ID는 애플이 지난 2013년 아이폰5S에 도입한 지문인식 기술이다. 애플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얼굴인식 기능을 들고 나왔다. 팀 쿡은 이를 페이스ID라고 명명했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듯, 아이폰X 사용자는 자신의 얼굴을 기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다. 머리스타일이 달라지거나 안경 혹은 모자를 착용해도 애플은 사용자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시간에 지남에 따라 얼굴이 변하는 것도 인식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얼굴만 인식이 가능하도록 해 사진 등으로 해킹 위험을 차단했다.

화면 잠금해제 방법은 스마트폰을 쳐다보기만 하면 된다. 지문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푸는 것만큼 속도가 빨랐다. 아이폰X 전면 카메라 근처에 탑재된 적외선 센서 등은 어두운 곳에서도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페이스ID는 카메라 센서가 3만개 넘는 점을 찍어 얼굴을 인식한다"며 "기존 터치ID가 5만분의 1 확률로 다른 사람이 폰을 열어볼 위험이 있었다면 페이스ID는 100만분의 1로 보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이폰은 홈화면으로 돌아가려면 홈버튼을 눌러야 했다. 아이폰X는 홈버튼이 사라져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내리면 홈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제어판이 나타난다.

애플은 아이폰X에 탑재된 듀얼카메라를 소개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아이폰X 후면에는 1200만화소의 듀얼카메라가 수직배치됐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8의 듀얼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은 아이폰X로 사진을 찍으면 노이즈 없이 깔끔하고, 움직임 있는 사진을 정확히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8은 애플의 10나노 기반 최신 칩셋 A11이 탑재된다. A11은 전작 A10대비 70% 이상 속도가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50% 이상 늘어났다. 이에 아이폰X는 아이폰7 대비 사용시간을 2시간 이상 늘어났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무선충전 기능도 탑재됐다. 무선충전 패드의 명칭은 '에어파워'다. 기기를 이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폰X 뿐만 아니라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도 동시 충전이 가능해 무선충전 패드 하나면 여러 케이블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아이폰X는 저장공간 64GB와 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며, 999달러(112만원)부터 시작한다. 사전주문은 오는 10월 27일부터 가능하며, 정식 출시는 11월 3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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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주요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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