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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외국인 보유 시총 34%…코스피 대형주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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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원준 기자 =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통신업 등에서의 비중이 높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약 587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9%를 차지했다. 전년말대비 106조원(22%)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37%대에 진입한 건 11년만이다. 2007년 5월 37%를 기록한 이후, 지난 6월 20일 37.17%를 기록하며 재진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008년 11월 12.4%를 기록한 이후, 지난 8월 12.02%를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12%대에 재진입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규모 및 소속부별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모두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코스피 대형주가, 비중으로는 코스닥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대형주 시총은 479조878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3조원 가량 증가했다. 중형주는 약 1조6000억원 증가한 25조8970억원, 소형주는 약 5000억원 증가한 4조807억원이다.

코스닥 중견기업 시총에서 외국인은 전체의 16%인 5조287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말보다 2조3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벤처기업은 8000억원 늘린 2조5640억원, 우량기업은 3조3000억원 늘린 17조6610억원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51.18%)다. 통신업(44.8%), 운수장비(37.5%), 화학(35.5%) 등이 뒤를 이었다. 보유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64.02%)이다.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작은 업종은 종이목재(5.02%)이며, 작년 말 이후 보유 시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서비스업(-21.43%)이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84.6%)이다. 한국유리(80.7%), 에스오일(78.5%), 쌍용차(77.5%)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이노션(32.2%)이었다. 전년말보다 16%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노션의 주가는 23.6% 상승했다. LG이노텍·LF·디와이파워 등의 종목에서도 외국인의 지분율이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기업평가(84.3%)이다. 한국정보통신(62.2%), 에스텍(55.9%), 서화정보통신(53.9%)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서화정보통신(53.9%)이다. 전년말보다 53% 가량 증가한 수치다. 룽투코리아·누리텔레콤·이노인스트루먼트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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