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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올 가을 ‘잘 생긴 서울’ 20곳에서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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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볼 만한 명소 지도 공개

가족·연인·친구별로 추천도

서울시가 이번 가을 서울에서 가볼 만한 명소들을 정리한 ‘잘 생긴 서울’ 지도를 10일 공개했다.

잘 생긴 서울은 역사·문화 관련지 8곳, 과학·경제 관련지 8곳, 도시·건축 관련지 4곳 등 총 20곳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곳들이다.

20곳에는 영국대사관이 점유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 41년간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 1970년대에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등 그동안 시민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곳들을 새로 개방하거나 도시재생을 통해 새 가치를 불어넣은 곳들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면 좋은 ‘대상별 추천 장소’도 소개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하는 명소로는 다음달 문을 여는 ‘한강 함상공원’과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개관한 ‘서울시립 과학관’, 개장 100일 만에 380만명이 다녀간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이 꼽혔다.

세계일보

서울시가 10일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외벽에 올가을 서울시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공원·축제 등 서울의 명소 20곳을 추천한 ‘잘 생긴 서울’ 지도를 공개했다. 서울시 제공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활용해 조성되는 한강 함상공원은 직접 배에 올라 군함과 해양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학습·놀이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서울의 유일한 청소년 복합 과학관으로, 실험은 물론 3D프린터 등의 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갈 만한 곳으로는 옛 골목길 사이로 조선시대 한옥과 근현대 건물이 모여 있어 이색 사진 촬영장소로 꼽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문화비축기지가, 연인과 함께 갈 만한 곳으로는 덕수궁 돌담길이 선정됐다.

이밖에 △봉제역사관 △서울식물원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하수도과학관 △서울바이오허브 △서울창업허브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양재 R&CD지구 혁신허브 △서울혁신파크 △50플러스 남부캠퍼스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 △다시 세운 프로젝트(세운상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도 잘 생긴 서울 명소로 꼽혔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0곳의 지정된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사람 중 추첨을 통해 700명에게 커피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또 가장 인기있는 명소를 뽑는 인기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와 내년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설 가운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현장과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공간 등 20곳을 엄선했다”며 “서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둘러보며 가을을 즐기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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