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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해·공군 공관 운영실태 불시 현장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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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18∼20일 현장점검…육군은 일단 연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무조정실이 해군과 공군의 공관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18일 불시에 해군과 공군의 참모총장과 야전 지휘관 공관 운영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 지난 20일까지 조사를 벌였다. 점검반은 공관병으로 근무 중인 장병들에 대한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박찬주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이른바 갑질 의혹으로 촉발된 논란관 관련, 지난 8일 국무조정실에 "전 부처의 실태를 조사해 16일까지 보고받고, 이달 안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경찰청·외교부를 포함한 정부의 모든 부처가 소관 공관·관저·부속실 등의 '갑질 문화' 전수조사 결과 보고를 국무조정실에 마친 상황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보고가 취합된 직후 이뤄진 것으로, 각 부처의 자체 조사 결과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군 당국자는 "애초 육군도 이번 해·공군과 같은 기간에 점검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사고 탓에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국방부뿐 아니라 외교부와 경찰청 등 모든 부처의 공관·관저·부속실도 현장점검 대상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공관병을 대체하는 민간 인력 규모와 이를 운영하는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장기적으로 공관병 등을 없앨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총리실 검토 과정에서 '완전폐지'로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현재 각 군에서는 113명의 공관병과 916명의 복지회관 관리병, 2천394명의 마트(PX) 판매병, 59명의 테니스병 및 골프병을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

공관병 갑질 논란(PG)
[연합뉴스 자료사진]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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