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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文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임명…23년만에 공군 출신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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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당일,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어 임명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경두 합참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3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1994년 재임)에 이은 두번째 공군 출신 합참 의장이다.

청와대는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정 합참의장을 임명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정 의장에 대해 청문회 직후 곧바로 인사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었다. 인사청문회 실시와 청문 보고서 채택, 임명까지 모두 같은 날 이뤄진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후보자는 합참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도덕성 측면에서의 특별한 흠결은 없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청문회 과정에서 “현재 상황에서 전술핵이 미국의 용인을 받아 배치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책적으로 비핵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 의장은 국회 국방위에 보낸 첫번째 서면 답변서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국회 비준동의가 불필요하다’는 취지로 적었다가 나중에 ‘국회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수정한 것 때문에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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