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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1분기 매출 56%증가, 알리바바 '끝 모르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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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1억8400만위안, 영업익 175억위안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6월30일 마감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이 무려 501억8400만위안(74억300만달러)에 달해 끝 모르는 성장세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40억3100만위안(20억7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75억1300만위안(25억8300만달러)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매기 우(Maggie Wu)는 “알리바바 그룹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56%로, 이번 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 관리 사업 부문의 현저한 매출 증가는 우리가 고객에게 차별화 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알리바바 그룹은 장기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그 중 일부는 이미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만에 몸집을 두 배나 불릴 수 있었던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매출 등이 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4억3100만위안(3억590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 40억8100만위안(6억200만달러)을 기록했다.

AWS와 더불어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이 강해진 최근의 아마존과 비슷한 스탠스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해 6억4500만위안(9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코노믹리뷰

마윈 알리바바 회장.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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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전략도 문제없다. 알리바바의 중국 소매 마켓플레이스 연간 활성소비자 수(연간 활성구매자 수)는 4억6600만명으로 지난 2017년 3월31일에 마감한 12개월 기간 동안의 수치 대비 1200만명이 더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월간 모바일 사용자 역시 6월 기준 5억2900만명에 달해 2017년 3월 대비 2200만명이 늘어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유료 고객 수는 전분기 87만4000명에서 101만1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미국의 아마존처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O2O 사업에 나서는 한편, 아직 영업이익이 올라오고 있지 않으나 클라우드 컴퓨팅에도 집중하며 종합 ICT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비호 아래에 있는 ‘온실속 화초’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알리바바의 파괴적인 성장세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 (CEO) 다니엘 장(Daniel Zhang)은 “알리바바는 비즈니스의 강점 및 다양성, 알리바바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들이 반영돼 탄탄한 2018년 회계연도를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기술력은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성장을 이끌어 냈으며, 기존 핵심 사업을 넘어선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알리바바 그룹의 에코시스템(Ecosystem) 전반에 걸쳐 사업 부문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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