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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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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대규모 순유출…"비트코인, 9만달러 무너질수도"[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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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역대 두번째 규모 자금 이탈…비트코인, 8만5300달러 추락 가능성

리플 스테이블코인 상장 임박…서클, 트럼프 측에 100만달러 기부

뉴스1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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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역대 두 번째 규모 순유출…비트코인 추가 하락 전망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9만100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조정장이 계속되면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9시 4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7% 상승한 1억4049만5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5% 오른 9만2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하락해 이날 오전 한때 9만138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가격이 약 11% 내린 셈이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동안 5억6880만달러(8293억8434만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순유출이다.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이어지며 트레이더들의 미실현 수익률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는 일반적인 조정 과정의 일부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으로 보이는 구간은 8만8000달러"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알파BTC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에서 아래로 떨어지면 8만7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반 드 포페 MN캐피탈 설립자는 "비트코인은 8만5300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해당 구간에서 유동성을 확보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플, RULSD 상장 임박…코인베이스와 논의 중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RLUSD) 상장을 논의 중이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잭 맥도널드 리플랩스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여러 거래소에 RLUSD를 상장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RLUSD가 미국 뉴욕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부사장은 "거래소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연말까지 다수의 거래소에 RLUSD가 상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랩스는 지난달 18일 RLUSD를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솔라나, 약세장에서 성장 어려워…이더리움 전망 긍정적"

밈코인 생태계가 활발한 솔라나(SOL)가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세장에서는 솔라나보다 생태계 기반이 탄탄한 이더리움(ETH)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2025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솔라나의 총예치자산(TVL)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 대부분은 밈코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세장에서는 솔라나가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밈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델리티는 이더리움에 주목했다. 피델리티는 "이더리움 생태계도 밈코인과 탈중앙화거래소(DEX)가 있지만 투기성이 강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솔라나보다 (가격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세장이 지속되면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피델리티는 "특히 올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추세가 이더리움의 입지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클,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달러 기부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달러 상당의 USDC를 기부했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9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위원회에 100만달러를 USDC로 기부했다"며 "기부금을 USDC로 전달한 것은 디지털 달러의 잠재력을 보여준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을 위해 15만달러의 모금액을 목표로 설정했다. 행사 자금은 퍼레이드, 만찬 등 취임식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다른 가상자산 기업들도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은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리플랩스는 500만 달러 규모의 리플을 위원회에 전달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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