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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적폐청산 1~2년에 안끝나… 임기 내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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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0일 회견] 적폐청산·방송개혁

文 "정권 방송장악 못하게 입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첫째 공약인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돼야 할 노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마도 이번 정부 5년으로 다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제도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 노력이 계속돼서 그것이 제도화되고 또 관행화되고 문화로까지도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적폐 청산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생각하는 적폐 청산은 우리 사회를 아주 불공정하게, 불평등하게 만들었던 많은 반칙과 특권들을 일소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특정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 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 개혁과 관련해서는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했던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드리겠다"며 "아예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 강구하겠다. 국회에 그런 법안들이 계류되고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정부도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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