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탑형 투광기/범어네거리 설치/제공=대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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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시아투데이 강원순 기자 = 대구시는 야간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로 해 마다 사망자수가 늘어나자 사고다발교차로를 중심으로 야간집중조명장치(투광기)를 설치해 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24일 대구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횡단보도나 야간 사고가 잦은 교차로 339개소에 야간집중조명장치(투광기)를 5년간(2016~2020년도) 47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 기준으로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만4228건 중 야간 교통사고는 6508건으로 주간 교통사고 7720건과 비슷했으나, 사망자는 전체 161명 중 야간 교통사고에서 103명이 발생해 주간 사망자 5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약자인 어르신(65세 이상)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 1만4228건 중 2063건(14.5%)이 어르신 교통사고로 그중 야간사고는 566건(4%)으로 적은 편이나 어르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161명 중 67명(41.6%)을 차지하고, 야간 사망자도 27명(16.8%)으로 야간 사고 건수 대비해 어르신 사망률이 4배나 더 높아 어르신 야간 교통사고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야간집중조명장치를 도로 형태에 따라 도로 폭(편도 3차로 이상)이 넓은 교차로에는 조명탑형(하이마스트), 도로 폭(편도 3차로 미만)이 좁은 횡단보도에는 일반형 투광기, 신호등이 없는 무신호 횡단보도에는 LED표지판형으로 분류하여 설치한다.
투광기 설치 효과는 종류별로 다소 다르나 지난해 대구시에서 시범 설치한 범어네거리 ‘조명탑형 투광기’의 경우, 야간 교통사고 조사 결과 71%(5개월 평균 7→2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형 투광기’의 경우에도 설치 후 34%정도 교통사고가 줄어든 효과를 보였다. 그리고 올해 3월에는 달성군에서 설치한 영상 녹화 기능이 있는 ‘LED표지판형 투광기’가 교통사고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는 야간집중조명장치 설치로 빛 공해와 운전 중에 눈부심 현상을 고려해 눈부심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정해 가로등 관리 등 조명과 관련한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대구시설공단과 협의해 설치할 계획이다.
홍성주 시 건설교통국장은 “대구시에서는 시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보행자 모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교통안전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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