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생들이 24일 수해를 입은 천안시 북면의 한 오이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비닐을 걷어내고 있다. 단국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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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수해복구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집중호우 피해규모는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445억원, 주택 농경지 피해 44억원 등 49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집중호우 이후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공무원 등 8,000여명이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피해가 집중 된 병천면, 동면, 북면 등에서는 단국대생 등 자원봉사자 519명과 군인 및 의경 192명 등 711명이 봉사활동을 벌였다. 굴삭기, 덤프트럭 등 11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복구활동을 지원했다.
23일에도 자원봉사자 670여명과 군인 500여명, 공무원 150여명 등 1,300여명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천안특산물인 오이 재배 하우스에서 침수로 폐사한 오이 줄기 등을 걷어냈다. 물에 잠겼던 주택에서는 가재도구 등을 걷어내고 밀려든 토사를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육군 32사단 장병들은 굴삭기 등 장비가 투입되지 못한 지역에서 토사 제거 및 복구작업 등을 펼쳤다. 이들의 도움으로 피해도로는 84.7%%, 하천은 59.5%가 복구됐다.
천안시는 지난 18,19일 항공영상을 촬영, 읍ㆍ면별 피해상황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인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비비를 편성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 및 항구적 복구계획을 세웠다.
한편 천안에는 지난 16일 시간당 74mm의 폭우가 내려 병천면이 최고 253mm를 비롯, 천안지역 평균 강우량 182.2mm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280mm 이후 천안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강우량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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