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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신동빈의 옴니채널, ‘스마트 쇼퍼’로 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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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바코드 체크 후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 즉시 배송

이코노믹리뷰

롯데백화점 스마트 쇼퍼 이용 사진. 출처=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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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염원한유통의 '옴니채널(Omni-Channel,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ㆍ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가 서서히 구현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25일부터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롯데백화점 스마트 쇼퍼 서비스의 도입은 지난해 10월 분당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스마트 쇼퍼 서비스는 롯데 유통채널의 통합 멤버십 ‘롯데멤버스’ 가입 회원이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 있는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로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된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곳곳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로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과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쇼핑을 마치면 매장 출구에 있는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가정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노원점에서는카드 결제만이 가능한분당점과 달리 롯데의 간편 결제 서비스 엘페이(L.pay)로도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됐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 쇼퍼의 배송은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 전 지역, 분당점은 분당구 전 지역으로 한정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동시에 도입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쇼핑한 상품들을 보관하는 서비스다.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이 가능하며 이용 시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중임을 알리는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스마트 쇼퍼를 통해 구매한 상품을 스마트 라커에 보관하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는 연계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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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스마트 쇼퍼 이용 사진. 출처=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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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에 스마트 쇼퍼와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도입한 분당점은 도입 전과 비교해 신규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쇼퍼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50여명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재사용율이 70%이상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스마트 테이블’은 일 평균 이용자 수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봇도 개발 중이다. ‘추천봇’은 쇼핑과 관련한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이다. 고객의 구매정보, 온라인 행동정보, 기타 성향 등을 파악해 상품들을 제안한다.

롯데백화점 옴니채널 담당 김명구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고객들에게 더욱 재미있고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롯데만의 혁신적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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