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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최저임금 인상'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부담' '우려' 등 부정적 단어 비율 71%로 '긍정'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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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 시급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긍정적 반응보다 우려 섞인 부정적 반응이 두 배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5년부터 지난 19일까지 블로그(2319만 건), 트위터(7억7069만 건), 뉴스(171만 건) 내 최저임금 버즈량(특정 주제에 대해 온라인에서 언급된 횟수)을 바탕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여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최저임금 파격 인상이 결정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는 최저임금 연관 부정적 감성어 비율이 71%로 치솟아 긍정적 감성어(29%)를 크게 뛰어넘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용어는 ‘부담’, ‘우려’, 부작용’, ‘차별’, ‘피해’, ‘논란’ 같은 단어였다. 주로 고용주 입장에서 최저임금 급상승을 걱정하는 단어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도 최저임금과 연관된 감성어 중 부정적 단어의 비율이 66%로 긍정적 단어(34%)보다 두 배가량 많았지만, 이때 언급된 부정적 단어는 ‘부담’, ‘임금체불’, ‘차별’, 미지급’ 등 근로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어가 많았다.

최저임금과 관련한 연관검색어를 살펴봐도 기존에는 언급량이 전혀 없었던 ‘프랜차이즈’나 ‘가맹점’ 등이 최근 새롭게 연관검색어로 등장했다.

다음소프트는 “최저임금 연관 키워드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등장했다는 것은 아르바이트생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가맹점의 고충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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