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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문신 새기고 바다에 '풍덩'…자칫하면 감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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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눈썹에 문신을 새기는 '반영구 화장' 하는 분들 많으시죠?
화장을 매일 안 해도 되고 땀이나 물에도 지워지지 않아 여름철에 특히 인기입니다.
그런데 문신을 하고 바다나 계곡에 들어간다면 생각 좀 해보실 내용이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문신 도구로 눈썹을 그리니 빈약하던 숱이 풍성해 보입니다.

보통 2~3년은 진짜 눈썹처럼 보이게 하는 이런 미용 문신은 여름철에 더 관심이 커집니다.

▶ 인터뷰 : 오효림 / 서울 흑석동
- "(여름에는) 여행도 많이 가는데 땀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고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문제는 문신 직후 물놀이를 했을 때입니다.

바늘로 물감을 주입하면서 피부에 상처가 나는데, 바다나 계곡에 그대로 들어갔다간 세균이 파고들어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문신 뒤 해수욕을 한 30대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광주 기독간호대학교 교수
- "오염된 어패류 생식을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돼도 감염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머리카락처럼 보이게 하는 두피 문신 역시 시술 직후 물이 닿으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주용 / 탈모 전문병원 원장
- "(눈썹 문신보다) 수십 배에 달하는 넓이와 잉크도 많이 사용되다 보니 염증이 생길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다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특히 허가받은 병원이 아닌 시중의 시술소에서 문신을 했다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신 뒤 최소 5일은 바다나 계곡에 들어가지 말고, 문신 부위가 붓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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