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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한국당, 오행시 수상작 5편 뽑아… 2만2500건 응모중 80%가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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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이 지난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당명(黨名)으로 오행시 짓기' 이벤트 수상작을 21일 발표했다. 최우수상으로 '자기 밥그릇을/유난히 챙기니/한 번도/국민 편인 적이 없음이/당연하지 않은가?' 등 5건이 선정됐다.

나머지 4편은 비교적 한국당을 응원하는 내용인데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유치한 변명 따윈 더더욱 하지 마시고요/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중히 여기시어/국민이 원하는 떳떳한 보수 정당을 만들어주세요/당당한 그날이 올 때까지 민심이 어떠한지 귀 기울여 가슴 깊이 새겨주세요' '자꾸만 정책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부터 잘해라/유리하게 하려 하지 말고 조화를 이뤄라/한 가지만 바라보지 말고 넓게 바라봐라/국민의 얘기도 귀담아들어라/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노력해라' 등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19~29일 당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행시 짓기 공모전을 실시했고, 총 2만2500여건이 응모했다. 전체 응모작의 80% 이상이 한국당을 조롱, 희화화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오행시 짓기와 관련, 내부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며 "아픈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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