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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8891억…창립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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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역대 최고 실적…순이익 기여도 35→44%

조용병 회장 '2020 아시아 리딩 프로젝트'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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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8891억원으로 2001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조용병 회장이 취임 후 수립한 '2020 아시아 리딩 뱅크 프로젝트'의 청신호를 알렸다.

신한금융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9971억원에 이어 2분기 89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88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토대로 카드·금융투자·생명·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35%에서 올해 상반기 4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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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04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5698억원으로 1분기(5346억원)보다 6.6%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56%로 1분기보다 0.03%포인트, 누적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55%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1분기에 0.5%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1.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가계대출이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 회복으로 1.4% 증가했고, 핵심 시장인 중소기업 시장이 2분기에 2.2%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8653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 순이익 8365억원을 경신했다. 비은행 부문 역대 최고 반기 순이익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63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7%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율이 지속해서 인하됐지만, 전통적인 수익원인 신용카드 수익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장기렌터카·해외 자회사 영업 등 국내·외 다양한 수익원으로 눈을 돌려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증권업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년 전보다 85.5% 증가한 93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보장성보험 위주의 자산 성장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신한캐피탈은 선박 관련 충당금 영향이 소멸하면서 순이익 461억원을 달성, 1년 전보다 127.3% 증가하는 등 그룹사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분기 중 신한금융의 대손 비용은 1473억원에 그쳤다. 1분기 일회성 카드 충당금 환입 효과(3600억원)를 제외하더라도 그룹의 경상 대손 비용은 약 3100억원 수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작년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거액의 충당금을 털어내고, 건전성 안정화를 지속하면서 대손 비용이 1년 전보다 76.2% 감소하는 등 그룹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상반기 신한금융의 판관비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채널과 마케팅 활동의 효율성 개선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기타 일반 관리비가 4.3%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월 글로벌·자본시장·디지털 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과 더불어 비용 효율성 역시 지속해서 높여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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