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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시황종합]코스피 기관 '사자' 강보합... 삼성電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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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 카카오 약보합 '시총 상위 45위' ]

코스피 시장이 10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기술주 반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이 국회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주 업종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2분기 실적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금리인상 이슈,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관망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電 최고가 244만5000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3포인트(0.09%) 오른 2382.10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만에 ‘팔자’인 외국인이 1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82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58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억원 순매도 등 전체 125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8계약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587계약, 8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가 1.14% 올랐으며 은행과 보험이 각각 2.40%, 1.64% 상승마감했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제조업 등이 오른 반면 의약품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증권 등이 내렸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전자가 1.67% 오른 243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44만5000원을 터치,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도 강화하고 있어 확고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에 진입할 전망” “서버 D램, 3D 낸드 SSD 실적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1.05% 올랐으며 POSCO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다.

현대차 NAVER가 각각 2.31%, 2.98% 내린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LG전자가 2분기 실적 실망감에 4.19% 내렸다. LG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6641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7698억원에 못 미친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가 약보합 마감했다. 카카오는 코스닥 시장 마지막 종가인 10만1600원 대비 0.88% 오른 1만2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500원 내린 10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조9000억원 수준으로 미래에셋대우(코시총 7100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상위 45위를 기록했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의무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애플로부터 카플레이 인증을 받은 남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교통안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버스 및 화물 등 대형 사업용 차량에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차로를 벗어나는 것을 경고하는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장착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이는 오는 18일부터 의무화된다.

235개 종목이 상승, 583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대부분 부진=코스닥 지수는 5.91포인트(0.89%) 내린 657.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 23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65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등이 2% 이상 밀렸으며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종이목재 화학 제약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유통 등이 내렸다. 비금속 운송 정보기기 IT부품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이 0.88% 내린 가운데 메디톡스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 대신 코스닥 시총 상위 2위에 올랐다.

신라젠이 3.90% 올랐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 신약 인보사의 국내판매 허가 기대감에 2.56% 상승했다.

CJ E&M이 2.44% 내렸으며 바이로메드 컴투스 GS홈쇼핑 원익IPS 제일홀딩스 로엔 코미팜 휴젤 등이 하락했다.

하이제2호스팩이 이틀 연속 상한가 마감했다. 하이제2호스팩은 상장예비심사 합병 승인으로 전거래일 거래를 재개했다. 하이제2호스팩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휴마시스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W홀딩컴퍼니가 머스트자산운용의 지분 매입 소식에 4.87% 상승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W홀딩컴퍼지 주식 297만여주를 장내매수, 보유 지분율이 8.81%로 확대됐다.

인적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이녹스가 25.44% 급락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장중 반등에 성공, 6.04% 상승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11개, 82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8원(0.42%) 내린 1149.5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55포인트(0.18%) 오른 312.15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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