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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스피 뛰는데 코스닥은 ‘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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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 올랐지만 격차 여전… 정부 中企우대로 전망은 밝아

동아일보

코스피가 장중 한때 2,400을 넘어서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코스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뜨거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었다. 코스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올해 3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기대를 모으는 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는 것이다. 6월의 경우 코스피가 1.89%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2.61%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 역시 코스피처럼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투자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201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금융투자업계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다만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처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코스닥지수 최고치는 벤처 열풍이 불었던 2000년 3월 10일에 찍은 2,834.40이다.

전문가들은 내수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내수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이 독자적으로 상승 동력을 지녔다고 보기에는 아직 실적이 미흡하다”면서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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