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 올랐지만 격차 여전… 정부 中企우대로 전망은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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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한때 2,400을 넘어서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코스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뜨거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었다. 코스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올해 3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기대를 모으는 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는 것이다. 6월의 경우 코스피가 1.89%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2.61%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 역시 코스피처럼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투자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201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금융투자업계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다만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처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코스닥지수 최고치는 벤처 열풍이 불었던 2000년 3월 10일에 찍은 2,834.40이다.
전문가들은 내수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내수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이 독자적으로 상승 동력을 지녔다고 보기에는 아직 실적이 미흡하다”면서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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