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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흥건설에 맡겨진 평택시 브레인시티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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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공재광 평택시장(사진=박진영 기자)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공재광 평택시장(사진=박진영 기자) (평택=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이 중흥건설과 1조1천억 규모의 투자확약을 체결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이 사업은 국제적 금융위기로 인한 재원조달방안 불확실 때문에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취소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다.

하지만 공재광 시장 취임 이후 재추진 됐고, 27일 공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흥건설이 기존 시행자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재광 평택시장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때 평택의 100년 대계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준 남경필 경기도지사님과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시는 이번 투자확약으로 성균관대 유치는 물론 4차산업혁명을 이끌 고급 교육도시, 기업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 기쁨을 48만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5,000㎡(146만평)에 성균관대 신 캠퍼스를 유치하고, 교육ㆍ연구ㆍ문화ㆍ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아직도 성균관대 신 캠퍼스 유치를 놓고 학생이 한 명도 오지 않는 캠퍼스가 과연 지역 경제 발전에 얼마나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기도, 평택시, 성균관대학교,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개발㈜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할 당시,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캠퍼스'가 아니고 '사이언스파크'라고 정확히 표현하면서 브레인시티에 학생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한 그 때 공재광 평택시장 역시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가 될 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 새로운 학과 등이 만들어지면 학생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브레인시티 조성과 동시에 학생이 있는 성균관대 캠퍼스가 평택으로 유치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것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실상이 이러함에도 평택시는 여전히 '캠퍼스'란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사이언스파크 캠퍼스'가 됐든 '성균관대 신 캠퍼스'가 됐든 '캠퍼스'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해야, 단어 자체가 주는 혼란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선의의 피해자 양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무튼 이 브레인시티 사업은 총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지역 산업용지 3,370,000㎡(44만평)은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고, 2단계지역 주거용지 등 1,455,000㎡(102만평)은 민간자본으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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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이 중흥건설과 1조1천억 규모의 투자확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재광 평택시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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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이 중흥건설과 1조1천억 규모의 투자확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재광 평택시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진영 기자)

평택도시공사는 자금확보를 위해 지난 1월26일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투자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지난 1일 행정자치부 기채승인을 득했다.

또한 평택시는 2단계 민간 자금확보를 위해 여러 금융사ㆍ건설사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평택시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성을 최선순위로 고려했으며 막대한 유동자금을 보유한 중흥건설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 금번 투자 확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평택시는 중흥건설을 자본력이 풍부한 건설사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러한 건설사의 직접투자로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이 더욱 안정적이고 속도감있게 추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평택 브레인시티 시행사가 중흥건설로 갑작스럽게 바뀌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과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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