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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더위 식혀주는 빗줄기 -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비가 내리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을 펼쳐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이번 주 후반부터 전국이 순차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고운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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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오는 29일 제주도, 30일엔 전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다음 달 1일(토)에는 남부지방, 2일(일)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356㎜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올여름 장마의 시작은 늦은 편이다.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값(1981 ~2010년 평균)은 6월 24~25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인데, 기상청 예보대로 장맛비가 내려도 예년보다 1주일 안팎 늦어지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몽골 지역에 워낙 강한 고기압이 버티고 서 있어 장마전선을 한반도 쪽으로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후반부터는 몽골 지역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올라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 현상이 있었지만 올 장마철엔 예년 수준의 장맛비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맛비는 아니지만 26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려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5~40㎜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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