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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 文대통령이 두번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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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외국 정상 백악관 만찬… 갑자기 訪美한 모디가 '1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첫 한미(韓美) 정상회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청와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頂上)과 환영 만찬을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해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보다 앞서 25일(현지 시각) 방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저녁 만찬을 하게 된 것으로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상당수의 정상 회동을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져왔지만,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곳을 찾지 않기로 했다. 미국 내에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가 워싱턴이 아닌 자신의 개인 리조트에서 각국 정상들과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미 일각에선 "트럼프가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중요하게 보지 않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양국이 좀 더 격식을 차려 백악관에서 만찬을 진행하는 쪽으로 논의가 됐다"며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만찬을 하는 첫 정상이란 점이 오히려 더 중요하지 않으냐"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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