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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라인강 절경 따라 리버크루즈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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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서유럽 3개국' 상품

편한 객실·유럽 셰프 요리 만끽
네덜란드 거쳐 獨·프랑스 관광
강 주변의 숨겨진 유적들 만나


'인간의 역사와 문화는 강에서 시작해서 강에서 끝난다.'

이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실제로 세계 각지의 유구한 유적지와 도시들은 대부분 강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만 봐도 그렇다. 강을 따라 늘어선 나라들이 각기 특색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라인강'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긴 물줄기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를 거쳐 흐르는 이 강의 본류 총 길이는 약 1320㎞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약 700㎞가 독일에 속해 있다.

라인강은 유럽의 다른 강들에 비해 강을 둘러싼 정치 분쟁이 없어 문화 유적지가 잘 보존돼 있다. 로마시대부터 항로로 발달한 이 강은 그동안 각 도시의 교통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는 유럽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크루즈 투어'라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바로 리버크루즈를 타고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슬로바키아 등 유럽의 대표적인 나라들을 둘러보는 투어다.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유럽인과 미국인,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리버크루즈는 오션크루즈에 비해 크고 화려한 부대시설이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객실을 갖췄다. 여기에 유럽 셰프들의 요리가 입을 즐겁게 한다. 이동 시간이 긴 편인 유럽 여행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육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강 주변의 숨겨진 유적들과 낭만적인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게 묘미. 이동 시에도 객실 창문을 통해 유럽의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독일의 시인 하이네(1797~1856)와 괴테(1749~1832)를 비롯해 프랑스 시인 빅토르 위고(1802~1885)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은 라인강의 절경을 노래하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묘지에 있는 하이네의 묘석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져 있다. '언젠가는 길에서 지칠 나그네의 마지막 휴식처는 어디일까/ 남국의 야자나무 그늘일까/ 아니면 라인강변의 보리수나무 아래일까.'

리버크루즈에 몸을 싣고 라인강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네덜란드 동부의 아름다운 도시 아른헴을 만난다. 중세 겔더란트 공국의 중심지이며 네덜란드 최대 국립공원이 있는 아른헴은 '예술의 도시'로도 불린다. 유명 아트 스쿨 본교가 있어 네덜란드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 패션 부티크와 갤러리, 디자인 관련 숍 등이 들어서 있다. 이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출신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을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다음으로 많이 소장하고 있는 크로크 뮐러 미술관도 이곳에 있다.

리버크루즈 투어를 통해서 철학자들의 도시,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도 만나 볼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인구의 20%가 대학생이라 '대학의 도시'로 일컬어진다. 고풍스러운 르네상스 양식의 고성, 라인강과 함께 황홀한 풍경을 자아내는 네카 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 칼 테오도르도 볼거리다.

이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라인강의 진주'라 불리는 독일의 뤼데스하임과 고대도시 쾰른, 네덜란드의 낭만적인 풍차마을 잔세스칸스와 수상도시 히트호른 등 기존 유럽 패키지여행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관광지들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여행사 중에서는 롯데관광이 선보이는 '서유럽 3개국 리버크루즈' 상품이 가장 알차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8월 3일, 9월 22일, 10월 14일 단 3회 출발한다. 자택과 공항 간의 편리한 왕복 이동을 위해 콜밴 서비스와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이용권이 제공된다. 가격은 680만원. 여기에는 기항지 관광비용과 가이드, 기사, 선내 팁이 모두 포함돼 있다. 동반자 100만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리버크루즈에서 맥주와 와인도 무료로 준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크루즈팀으로 문의 하면 된다.
조선일보

‘네덜란드의 베네치아’로 일컬어지는 수상도시 히트호른의 모습./롯데관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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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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