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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文대통령, 워싱턴서 흥남철수 용사들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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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외교, 미2사단 방문길에 밝혀

文대통령 부모도 당시 흥남 탈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25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미(美) 2사단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수일 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텐데 이 계기에 대통령이 흥남철수 작전의 (미국) 참전 용사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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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에 의정부 美2사단 찾아간 강경화 장관 -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5일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경기도 의정부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을 방문해 주한미군 장병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 강 장관은“6·25전쟁 이후 수십년간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수호자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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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미 2사단 창설 100주년을 축하하는 격려사에서 "6·25전쟁 기간 미국은 용맹하게 싸우며 수많은 불가능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흥남철수 작전이 그중 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 또한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했던 피란민 1만4000명 중 일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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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 장면.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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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흥남 출신인 문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12월 22일 흥남부두에서 7600t급 상선 빅토리호에 몸을 싣고 중공군 10만여 명에게 포위된 흥남을 탈출했다. 이들은 사흘 뒤인 성탄절에 거제항에 도착해 남한에 정착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뒤인 1953년 1월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앞서 문 대통령도 23일 '6·25전쟁 제67주년 국군 및 UN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후기를 올려 "흥남철수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월남해 새 삶을 꾸리게 됐는데, 그중에는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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