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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착한 입시 '전형 간소화' 계속 추진 특성화학과 7개 , 전액 장학금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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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는 설립 이념인 실용학풍과 더불어 창의와 나눔 교육을 실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한 교육 덕분에 올해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지난해(171위)보다 16계단 상승한 155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그 밖에도 한양대의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수치는 끝이 없다. 기술이전 수입 39억1000만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2016 벤처 CEO 배출 국내 1위 ▲2016 학생 창업자 수 국내 1위 등에 오르며 '국내 기업 CEO 양성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양대는 설립 초기부터 재학생들이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으며, 우리나라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한양대 졸업생들이 사회 곳곳에서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창의·소통·통섭 역량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최정상급의 연구 환경을 조성해 학생·교수들이 '창의적 성과'를 내고 이를 세상과 '나누는' 학풍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도 입시의 모토를 '착한 입시'로 정하고, 전형 간소화를 계속 추진한다. 한 전형에 1개 요소로 평가를 진행하며, 전형별 취지에 맞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고, 수험생에게 부담 주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폐지했다.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미래 사회를 대비하려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뿐만 아니라 성실한 학생, 도전 의식이 강한 학생,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 나눔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 등 다양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그러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시 학생부교과 면접 폐지, 학종 인원 확대

한양대는 2018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총 2816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논술, 재능(특기자) 중심의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72.1%인 2031명을 선발한다.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에서는 약 27.8%인 785명을 뽑을 계획이다. 2017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018학년도 한양대 입시의 기본 방향은 수험생 부담 완화다. 정 처장은 "'착한 입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전부터 지속한 '전형 간소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시 전형별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고교 내신 100%로 선발한다.

또한 성실한 학교생활만으로도 준비가 가능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전년도인 2017학년도보다 선발 인원을 35명 늘렸다.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별도 서류도 받지 않는다. 오로지 학생부만 평가 자료로 활용하며, 학생부에 기록된 학업 역량(50%)과 인성, 잠재성(50%)을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확대하고, 의예과를 10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70%)과 학생부종합 평가(3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한다. 또,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특기자전형에서 소프트웨어특기자전형을 실시한다.

어학 특기자를 선발하는 글로벌인재전형에서는 공인 외국어 성적 제출을 폐지했다. 1단계에서 외국어 에세이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영어 영역 반영 비율이 변경됐다. 영어 영역에는 한양대 정시 전형 만점인 1000점 가운데 100점을 부여하며, 등급 하락에 따른 점수 차감은 자연계열과 인문상경계열에서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

조선일보

/한양대 제공


◇7개 특성화학과 합격자 위한 '다이아몬드7 장학금'

한양대 장학금은 크게 다이아몬드7 장학금과 일반장학금으로 나뉜다. 해당 장학기준 충족 시 전액 또는 반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먼저 다이아몬드7 장학금은 한양대의 계열별 7개 특성화학과(다이아몬드 7학과)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연계열에는 ▲융·복합 IT 전문가를 양성하는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미래 에너지 사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에너지공학과 ▲차세대 자동차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미래자동차공학과가 있다. 인문·상경계열에서는 ▲법조인·관료 및 오피니언리더와 같은 융·복합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정책학과 ▲국가 경영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행정학과 ▲경영·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파이낸스경영학과가 이에 속한다. 정 처장은 "수시 또는 정시 모집을 통해 해당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추가 합격자 포함) 전원에게 전액(100%)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정시 가군 최초 합격자 전원(예능계열·특별전형 제외)에게는 4년간 50%의 장학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창업 교육·지원제도 탄탄… 미래 이끌 CEO 양성

한양대는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창업 교육 및 지원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먼저 '창업융합전공'은 청년 기업가가 갖춰야 할 소양, 태도, 역량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준비된 창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공 학위를 받았을 경우, 벤처경영학사(제2전공)의 학위가 수여된다. 지원 혜택으로는 ▲성적 우수자 글로벌 챌린지(해외탐방) 기회 부여 ▲캐시 클래스(Cash class) 수강 시 창업 활동비 지원, ▲재학 중 창업 시 시제품 제작비, 특허출원비, 법인설립비 등 지원 ▲학생 창업 공간 무료 이용 기회 부여 등이 있다.

창업 준비 활동이나 창업으로 학습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경우,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창업대체학점인정제'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창업 휴학제'라는 창업 지원 제도도 마련했다. 이는 휴학 사유가 창업으로 인정되는 경우 2년(4학기)까지 연속으로 휴학이 가능하게 해주는 제도다. 정 처장은 "한양대는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다"며 "창의력과 도전 의식,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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