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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상인들 "급행버스·환승센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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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체계 개편은 관광위주정책 비난…환승센터 입주권 우선 줘야

제주CBS 문준영 기자

노컷뉴스

20일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상가 임차인들 (사진=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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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이 오는 8월 이뤄지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 공항 복합환승센터건립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 10여명은 20일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공항 환승센터 건립과 공항 급행버스 출·도착 개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전형적인 관광위주의 정책"이라며 "제주도와 간담회를 한 번 했지만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상가 임차인 유복순(49)씨는 "터미널이 죽으면 그 일대 상가가 다 죽는 것"이라며 "시장조사도 없이 자신들의 정책만 내세우기 바쁘다"고 도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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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들 (사진=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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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차인 공혜경(47)씨는 "최우선이 환승센터 건립 반대지만 만약 환승센터건립을 강행한다면 생존권을 위해 우선적으로 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에게 입주권을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제주도 교통제도개선추진단 관계자는 "상가인 분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고, 계약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에 입주권을 달라는 데 문제가 있고 지금껏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에 이용자들의 환승 금액 일부분을 일정비율 지원하고 시설지원 사업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8월 제주 전지역 시내버스요금 1200원, 급행버스 12개 노선 신설 드을 담은 대중교통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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