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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작은 소녀상’ 세우는 학교 100곳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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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주축

졸속 위안부 합의 반대, 역사 기억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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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원고등학교에 세워진 제48호 ‘작은 소녀상’의 모습.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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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개 학교에 100개의 ‘작은 소녀상’이 세워진다.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는 약 1년만에 전국 100개 학교에 ‘작은 소녀상’ 건립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주먹도끼’는 ‘작은 소녀상’ 건립 완료를 알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위해 동행했다는 사실이 그저 믿기지 않는다”며 “100개 학교에 포함된 학교, 포함되지 못한 학교 모두 한 뜻으로 이곳까지 왔음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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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81호 ‘작은 소녀상’ 건립 운동 완료 소식이 알려진 김해 경원고등학교의 역사동아리 ‘역시사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작은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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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녀상 건립운동’은 지난해 5월께 이화여고 주먹도끼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기 위해 학교에 작은 소녀상을 세우자”는 내용의 편지를 수도권 900여개 고등학교에 보내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졸속적으로 진행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고,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다. 가로 30㎝, 세로 30㎝ 크기의 ‘작은 소녀상’을 세우는 데에는 약 50만원이 드는데, 이 비용은 건립을 신청한 학교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해 마련했다.

‘주먹도끼’의 성환철 지도교사는 “학생들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나와 가까운, 동시대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소녀상’이라는 목표가 생기고, 나 역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할 수 있다는 것이 계기가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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