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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택시기사 9월부터 근무복 착용…개인은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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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법인택시 운전기사 근무복 디자인 시민투표 진행

올해 시 예산 16억1000억원 투입…이후엔 택시업체가 부담

아시아투데이

법인택시 운전기사 근무복 디자인 후보 /사진=서울시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서울시내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9월부터 의무적으로 근무복을 입고 운전하게 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법인택시 노사는 최근 격식에 맞는 승무 복장을 착용해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승객에게 신뢰감을 주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근무복 최종 디자인을 두세 가지로 정해 법인택시 업체별로 한가지를 골라 입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온라인 정책 투표 사이트 ‘엠보팅’에서는 법인택시 운전기사 근무복 디자인 시안 5가지를 놓고 20일까지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서울 시내 법인택시 운전기사 3만5000여명 근무복 지급에 첫해에만 시 예산 16억1000여만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시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사 협의를 통해 첫해에만 시 예산으로 근무복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법인택시 업체 측에서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와 법인택시 업체 측은 2014년 이래 관련 논의를 거듭했지만 수만명에 이르는 택시기사 근무복에 대한 재원 부담과 타 운수업계와의 형평성 문제로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시의회에서 이에 필요한 재원 16억여원을 올해 시 예산에 반영해 통과시키면서 시행되게 된 것이다.

한편 4만9300여명에 달하는 서울 시내 개인택시 운전기사는 이번 근무복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자는 취지에서 8월 중 모든 운전기사에게 와이셔츠 한 벌씩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2011년 자율화 이후 ‘복장이 불량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종종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2014년부터 노사 합의를 진행, 근무복을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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