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서 문화공연 등 행사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 것같아요.”
“500원 더 싼 밥을 고르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겠죠.”
“중2 아들의 컴퓨터도 성능 좋은 걸로 하나 사주면 멋진 아빠라고 하겠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이 ‘만원스토리공모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물은 결과 돌아온 답이다. 공동행동은 이런 바람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 오는 17일 서울 시내에서 ‘최저임금 만원 6·17 걷기대회 만원런’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만원런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동교동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쪽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시작된다. 페이스페인팅 등 사전행사를 거쳐 오후 3시20분에 목적지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축구장을 향해 출발한다. 행렬이 합정역을 지나 양화대교를 건너면 인근 한강공원에 참가자 전원이 모여 ‘지금당장 만원’이란 글자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다. 오후 5시께 여의도 축구장에 도착하는 게 목표다. 이날 걷기대회 전체 코스는 6㎞가량이다.
이어 가수 박창근, 노래패 ‘노래로 물들다’의 음악공연을 비롯한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만원스토리공모전 시상식도 기다리고 있다. 참가비는 5천원으로, 주최 쪽에선 티셔츠와 부채, 물 등을 제공한다.
만원행동은 “최저임금 1만원은 우리 삶의 최소한의 조건이자, 거꾸로 된 이 사회를 다시 세우는 길”이라며 “만원런 행사 참여로 한강변을 걸으며 최저임금 1만원을 우리 힘으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참가신청은 공동행동 누리집(bit.ly/만원런)에서 할 수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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