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지선언…서울시장도 반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제결제은행(BIS)이 25일 회원국 중앙은행과 민간 시장참가자들이 마련한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최종 발표했다고 한국은행이 전했다.
글로벌 행동규범은 2013년 런던시장의 환율 조작 사건 등 위법행위를 계기로 떨어진 외환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BIS는 2015년 7월 한국은행을 비롯한 16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담당자로 ‘외환실무그룹’을 만들어 규범 작성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123r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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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범은 윤리ㆍ관리체계ㆍ거래 실행ㆍ정보 공유ㆍ리스크(위험) 관리 및 준법 감시ㆍ거래 확인 및 결제 등 6개 부문의 기본원칙을 규정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의 건전성, 공정성, 개방성, 유동성,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거래 협상과 실행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건전하고 투명한 절차 및 조직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참가자들이 분명하고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기밀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싱가포르, 홍콩, 호주, 인도 등 아시아권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글로벌 규범을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글로벌 외환시장협의회가 규범 관리 및 개정을 담당한다.
글로벌 외환시장협의회는 8개 지역의 비공식 모임으로 운영되다가 규범 발표를 계기로 16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런던, 뉴욕, 싱가포르, 도쿄, 홍콩, 프랑크푸르트, 호주, 캐나다, 한국,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등의 지역에서 참여한다.
글로벌 외환시장협의회는 앞으로 각국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외환시장 동향및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규범이 시장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국내외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BIS의 글로벌 행동 규범을 반영해 자체 규범을 개정할 예정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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