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전히 1위...중국 삼인방 '강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5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한 가운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억 8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별 최종 사용자 판매량 (단위: 천 대). 출처=가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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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이 13.7%의 점유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1%가 떨어졌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 S8과 S8 플러스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노트7을 대체할 제품의 부재와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은 전년 동기 14.8%에서 올해 1분기 13.7% 소폭 하락했다. 안술 굽타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량이 침체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애플도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삼인방은 여전히 강세다. 화웨이의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400만 대를 기록하면서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9과 P9 플러스를 출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중국 내 경쟁업체들이 추격하면서 화웨이의 압박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오포는 화웨이를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94.6% 증가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오포는 소매점으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회복하여 삼성, 화웨이와 같은 기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비보는 26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6.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 분기 동안 84.6%의 성장을 이루었다. 안슐 굽타 책임 연구원은 “인도를 포함한 아태 지역 내 신흥 시장에서 비보의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했다. 브랜드 명성과 고품질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22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7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최종 사용자 판매량 (단위: 천 대). 출처=가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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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다른 운영체제들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점유율로 보면 안드로이드는 86.1%, iOS는 13.7%다. 기타는 0.2%에 불과해 양강구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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