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4차 산업혁명에 해당하는 산업에서도 어떤 기업이 얼마나 수혜를 입을지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부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바이오를 넘어 최근에는 인문학 영역까지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범위가 넓은 만큼, 투자 대상을 선별하기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유망하다고 내다봤을까. 투자자를 위한 전문 데이터 제공업체 ‘스탁피디아’의 글로벌 투자정보 서비스인 ‘글로벌 와이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분야는 ‘가상현실’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선정한 해외 4차산업 테마주 가운데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의 종목 55개를 분석한 결과, 전체 4차 산업 테마주들은 최근 6개월 기준 평균 2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가상현실 테마주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와 소니(Sony), 페이스북(Facebook) 등 3개사는 6개월간 평균 45.44%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12개월 기준으로도 평균 97.91%의 상승률을 기록, 타 업종과 격차가 컸다.
개별 종목으로도 ST마이크로일릭트로닉스가 6개월 기준 83.5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사물인터넷업체 모빌아이(Mobileye)가 58.26%, 3D프린터 업체 3D시스템즈(3DSystems)가 48.13% 등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4차산업 테마주의 업종별 분류(시가총액 100만 달러 이상 기업, 3D프린터와 드론 업종은 예외)/스탁피디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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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좋은 성적표를 낸 분야는 ‘사이버 보안’이었다.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시만텍(Symantec),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로 구성된 사이버 보안 업종의 주가는 12개월 기준 49.92%, 6개월 기준 23.95% 증가했다.
사이버보안 못지않게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업종은 ‘인공지능’이다. 엔비디아(Nvidia), 자일링스(Xilinx), 알파벳(Alphabet Inc), 소프트뱅크(Softbank),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Holding Ltd), 바이두(Baidu), 제너럴 일렉트로닉(General Electric) 등 7개 테마주는 12개월 기준 63.59%, 6개월 기준 2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드론 테마주로 꼽힌 스트라타시스(Stratasys), 암바렐라(Ambarella) 등 2개사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12개월 기준 59.54% 6개월 기준 21.62%,였다. 다만 암바렐라의 주가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회사의 12개월 수익률은 69.36%였지만 6개월 기준으로는 0.44%에 그쳤다.
스탁피디아의 글로벌 투자정보 서비스인 글로벌 와이즈에서는 이같은 정보를 분석해 볼 수 있다. 회원 가입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스탁피디아(02-6333-2141)로 연락하면 된다. 임시 아이디를 제공받아 15일간 무료 사용 후 선택을 결정할 수 있다.
김유정 기자(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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