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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의료상식] 심한 탈모엔 모발이식… 치료시기 앞당겨야 모발수도 적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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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환자가 급증하면서 탈모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탈모는 외관상 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취업과 연예, 결혼, 업무 등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조선비즈

사진=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탈모 초기에는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엘크라넬 등 약물만으로 간단히 치료되고,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모낭주위주사, 헤어셀S2, 조혈모세포(PRP), 두피스케일링 등을 병행하면 좀 더 개선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추천된다. 이는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반영구적인 방법이다.

모발을 채취하는 방식은 크게 후두부의 두피를 절개해 떼어낸 뒤 모낭 단위로 나눠 탈모 부위에 심는 절편채취술(FUSS)과 펀치를 사용해 모낭 단위로 떼어내 이식하는 펀치채취술(FUE)로 나뉜다.

일단 채취한 모낭은 예민해서 공기와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손상되므로 체외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충격을 최소화해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옮겨 심는 모발의 수는 모발의 양과 밀도, 환자의 연령, 추후 탈모진행 방향이나 진행속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자칫 자신의 탈모 상태와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많은 양의 모발을 심게 되면 나이 들어 다른 부위의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발은 모낭 1개 당 보통 1~3개 정도가 자라는데,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연출을 위해서는 모발의 굵기, 길이 등을 구분해 이식할 부위마다 다른 종류의 모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은 이식 가능한 모발수가 한정돼 있고, 평생 수술 가능한 횟수도 3~4차례로 제한되어 있어 수술이 잘못되면 환자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를 감안해 병원의 모낭생착률을 높이는 방식이나 사후 관리프로그램, 집도의의 경력 등을 체크해 다양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식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이식된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되지만 사후관리가 소홀하면 이식하지 않은 부위의 탈모는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라도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검증된 치료법으로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탈모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심어야 하는 모낭수도 많아지므로 심한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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