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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정기획자문위 출범… "완장 찬 점령군처럼 비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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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5개년 계획, 7월 대통령 보고… 광화문서 국민 정책 제안 받겠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출범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7월 초에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6월 말까지 5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자문위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정부 부처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자문위는 최장 70일간 운영된다.

조선일보

국정기획자문委 현판식 -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진표(왼쪽에서 넷째)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한주 가천대 교수,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 위원장,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의장, 윤호중 민주당 의원, 이개호 민주당 의원, 박범계 민주당 의원.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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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제1차 전체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완장 찬 점령군'으로 비쳐서는 공직사회의 적극적 협조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누구보다 말과 행동을 솔선수범하고 봉사의식으로 심기일전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을 소득 주도 성장으로 바꾸자고 주장해 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장과 고용, 복지가 함께 가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또 국민들의 정책 제안을 직접 받기 위해 '국민인수위원회(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박광온 자문위 대변인은 "국민인수위는 광화문에 만들 오프라인 공간 등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을 예정"이라며 "(정책 제안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만드는 데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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